1. 개요
산수유나무는 층층나뭇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인 갈잎 작 키 나무입니다.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기릅니다. 나무껍질은 갈색이며 비늘 조각처럼 벗겨지고 세로로 갈라지며 잔가지는 처음에는 털이 있으며 겉껍질이 벗겨집니다. 둥근 꽃눈을 싸고 있는 2개의 눈비늘 조각은 갈색의 누운 털이 있고 잎눈은 달걀형으로 곁눈이 마주납니다. 꽃은 잎보다 먼저 피는데, 짧은 가지 끝 산형 꽃차례에 20~30개의 노란색 꼬치 둥글게 모여서 핍니다. 꽃차례 기부에는 4장의 총포가 있으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4개이고,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는 없습니다. 잎 앞면은 누운 털이 약간 읶고 뒷면은 앞면보다 털이 많이 있습니다. 긴 타원형의 핵과 열매는 붉게 익고 타원형 씨는 길이가 8~12mm로 모가 진 것이 특징입니다. 광릉에 자생하며 한국 전역에서 자랍니다. 이른 봄 잎도 나기 전 3~4월에 노랗고 향기로운 꽃이 피고 가을(9~11월)이면 가지마다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지리산 기슭에 있는 구례 산동면과 산내면, 경상북도의 봉화, 의성, 경기도의 이천, 여주, 양평 등지가 산수유 산지로 유명합니다. 층층나무 속은 북반구 온대에 약 4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7종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성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시고 떫으며 독성은 없습니다.
2. 효과와 활용법
늦은 가을과 초겨울에 열매껍질이 홍색으로 변한 것을 채취하여 끓는 물에 약간 삶아(끓인 물을 80℃ 정도로 식힌 후 생산수유를 담가 2~3분 정도 데친 다음 바로 꺼내면 씨와 과육이 분리되어 씨를 제거하기가 쉽다) 핵(과육 속의 딱딱한 씨앗)을 빼내고 햇볕에 말립니다. 이물질과 남아 있는 종자나 열매 자루 등을 제거하고 과육만을 취하여 주장(술을 흡수시켜 시루에 찐다)하면 신장의 정기를 보하는 보신정의 작용이 증강되고, 말린 것을 그대로 생 용하면 염 음지 한(체내의 음란한 자 에너지 소스를 거두어들이고 땀을 멈추게 하는 작용)의 작용이 우수하다고 합니다.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며 아픈 데, 어지럼증, 이명 등에 쓴다고 합니다. 용법으로는 600~700㎖ 정도의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200~300㎖ 정도로 달여서 아침저녁으로 두 차례에 나누어 복용합니다. 보골지, 백작약, 오미자, 숙지황 등과 배합하여 목적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용량은 말린 것으로 8~16g이며, 주의할 점은 산수유의 씨는 활 정작용을 하기 때문에 신의 정기를 보하는 보신정 및 수렴 지한 등의 효능효과를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씨를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3. 산수유 꽃차
1) 꽃차 만드는 방법 - 봉우리에서 바로 핀 꽃을 선택하여 봉우리째 따서 깨끗이 손질합니다. 손질한 꽃을 소금물에 씻어서 그늘에서 잘 말립니다. 말린 꽃을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고 2~3송이를 찻잔에 담고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내어서 마시면 됩니다. 2) 효능 - 산수유꽃은 향기가 좋아 관상수로 많이 심어 오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 산수유나무에 가지마다 빨갛게 열매가 열리는데, 이 열매의 씨를 빼내고 햇빛에 말린 것이 건 피 산수유입니다. 산수유 열매에는 말산, 주석산, 몰식자산, 지방산 등과 사포닌, 타닌, 비타민A 등이 함유되어 있고 씨에는 팔미트산과 리놀산 등이 함유된 지방유가 들어 있습니다.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작용으로는 허약한 콩팥의 생리기능 강화와 정력 증강 효과입니다. 산수유를 장기간 먹을 경우 몸이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요통, 이명현상, 원기부족 등에도 유익하다고 합니다. 산수유 꽃차의 색은 연한 갈색입니다.
4. 산수유주
1) 만드는 방법 - 약효는 잘 익은 열매에 있으므로 주로 열매를 사용합니다. 10~11월경 채취하여 씨를 제거하고 과육을 건조한 다음 사용합니다. 말린 과육 약 195g을 소주 3.8ℓ에 넣고 밀봉하여 서늘한 냉암소에 보관하여 숙성시킵니다. 숙성기간은 90~120일 정도 침출한 다음 음용하며 450일 정도 후 찌꺼기를 걸러내고 신맛이 강하므로 꿀을 적당량 타서 음용하면 됩니다. 2) 효능 - 사물을 느끼거나 생각하는 힘이 평소보다 햑해지는 증상,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갑자기 성을 내거나 불평을 잘하고 권태나 피로를 쉽게 느끼는 경우(신경쇠약) 기억력이 떨어지고 불면증인 경우에 300㎖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15일 정도 음용합니다. 간염(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증상)에는 30㎖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20~25일 정도 음용합니다. 음위증(남자의 생식기가 위축되거나 말기가 되지 않는 증상)에는 30㎖를 1회분으로 1일 1~2회씩 20~30일 정도 음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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